18권1호 - Editorial Note:
학자의 존재 이유들 중 하나는 정제된 언어를 통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주장이 학회보에 게재될 경우 관련 학자들의 관심과 공감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단순히 학회보에의 게재로 그치는 경우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주장이 학문공동체 속에서의 반박과 재반박과 같은 치열한 논쟁을 통하여 보다 가다듬어 진 형태의 이론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학문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은 단편적으로 개별 학자들이 자신의 관점과 시각에 근거하여 주장을 피력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상이한 시각과 관점들 간의 논쟁이 학회지의 특정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편집위원회는 작년부터 다른 학회지와는 다르게 행정학(정책학) 이론과 방법론에 대한 ‘논의 장’을 제공하고자 ‘기획 논문’이라는 별도의 세션을 구성하여 행정학 이론과 방법론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시각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왔습니다. 이 번호에는 이영철 교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