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권2호 - 지역축제 참여자들 간 협력 거버넌스: 하이서울페스티벌(Hi Seoul Festival) 사례를 중심으로
이 연구는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하여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나타난 행위자들의 참여와 협력, 그들 간의 네트워크 관계를 축제의 발달시기별(형성기・성장기・혼란기)로 구분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의 결과, 형성기의 네트워크를 보면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중심에는 서울시(정부)가 있었다. 연결중심성도 서울시가 다른 행위자들보다 두드러지게 높아 정부주도의 모습을 보였다. 성장기에는 축제가 대규모화 되면서 예술인(전문가)의 참여가 확대되었으나, 정부는 여전히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었으며 연결중심성도 가장 높았다. 혼란기에는 성장기에 비해 행위자의 수가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정부의 연결중심성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시민단체의 참여도 부각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시민의 축제가 되고자 하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여전히 정부주도의 축제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과 동시에 진정한 의미의 참여는 정부가 만들어 놓은 틀에 시민들이 끼어드는 것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성에 근거하여 이루어져야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가능하기도 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 주제어: 지역축제, 협력 거버넌스, 네트워크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