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권2호 - 질적 정보격차와 인터넷 정보이용의 영향요인 고찰: 이용자의 디지털 리터러시, 인식, 자기효능감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정보기술 단계는 ‘포화기’에 접근하였거나 이미 진입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 인프라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터넷 정보에의 접근 격차는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정보의 실제적 이용이나 다양성 측면에서 볼 때 불균형적 정보이용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으며, 기존의 경제・문화・사회적 자본 등에 있어서의 불평등 구조와 맞물려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Foster, 2000; 민영・김성태, 2008). Hargittai(2002), Peter와 Valkenburg(2006) 등은 인터넷의 이용률이 급속하게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격차’ 또는 ‘불평등’의 문제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접근의 문제에 따른 1차 격차(first digital divide)가 어느 정도 해소된 시점에서의 정보격차 양상을 탐색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이용자 내부에 존재하는 2차 격차(second digital divide)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연구는 인터넷 이용자 집단 내 질적 정보격차를 확인하고, 개인의 불균형적 정보이용 문제와 이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규명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한 이론적 기초는 지식격차가설, 이용충족이론, 기술수용모형으로 하여 이용자 개인의 사회경제적 요인과 디지털 리터러시, 인터넷 정보이용에 대해 갖게 되는 인식(태도), 자기효능감과 같은 인지적・심리적 요인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 주제어: 질적 정보격차(2차 정보격차), 이용충족이론, 지식격차가설, 기술수용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