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분야의 대표적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는 2015년 현재 설립 22년차를 맞이해서 구조적인 전환이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나는 도시가스 보급률의 정체로 인한 ‘성장의 한계’라는 내부적 위기이고, 다른 하나는 이명박 정부 하에서 추진되었던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한 비판이라는 외부적 위기이다. 그렇다면 한국가스공사가 당면한 지금의 내・외부적인 위기를 올바른 방향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성과에 대한 체계적・학술적인 측면에서의 평가와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한국가스공사의 생산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자료포락분석을 시도하고자 한다. 비교 대상으로는 한국가스공사와 관련이 있는 전 세계 11개의 천연가스 업체들이 선정되었다. 연구결과 한국가스공사는 규모수익 가변모형뿐만 아니라 불변모형에서도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지금의 탁월한 성과를 유지하려면, 내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규 수요의 창출이라는 산출 확대전략과 경영혁신이라는 투입 축소전략이 필요함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한 비판이라는 외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성 중심의 엄격한 판단이라는 제도적 보완뿐만 아니라 탈정치화라는 공기업 조직의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함을 제안하고 있다.
□ 주제어: 생산성, 선형계획법, 규모수익불변, 규모수익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