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200만호 개발정책에 의해 1990년대 초에 조성 된 수도권 1기 신도시는 약 20여년간 수도권을 대표하는 아파트 시장을 형성해 왔다. 지금까지 1기 신도시 아파트 시장과 관련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었으나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시장이 지역시장을 중심으로 개별화되기 시작하였다는 점에서 금융위기 이후의 1기 신도시 아파트 시장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4개의 아파트 규모별 가격으로 세분화하여 금융위기 전・후에 따른 1기 신도시 아파트 시장특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1기 신도시는 각 신도시에 따른 개별적 특성이 존재하지만 주택규모와 같은 하위시장에 있어서도 대형과 소형 규모 등 규모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향후 재건축 및 리모델링 사업을 통한 주택의 공급에 있어 규모에 따른 하위시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금융위기를 전・후로 1기 신도시 아파트 시장의 특성이 다르게 변화하였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금융위기 이전의 경우 대형과 중대형 규모가 신도시 아파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금융위기 이후 대형 및 중대형 규모가 아닌, 소형 규모에 따른 인과관계가 나타나는 것으로 도출 되었다. 따라서 과거 대형 규모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가격 안정화 정책은 시장의 변화에 따라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주제어: 1기 신도시, 아파트 규모별 매매가격, 교차상관관계분석, 그랜저인과관계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