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방지 및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일자리 등 경제적 요건과 함께 주민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문화적 여건이 중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문화적 접근법으로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방식의 법정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연구는 2019년부터 천안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조성한 문화공간의 운영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기 구축된 문화공간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문화공간 운영자, 대학생, 문화독립군 등 3개 집단을 대상으로 표적집단면접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천안시는 청년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과 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하고, 접근성도 열악하고 홍보도 부실하며, 문화공간 조성 및 운영에 대한 정부의존성이 높고 지속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를 명품 문화도시로 만들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청년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문화공간과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문화공간 간 연계를 통한 대상별・테마별 코스를 적극 발굴하며,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체계와 자전거 도로 등을 확충하고, 젊은 감성에 맞는 SNS 중심의 온라인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 주제어: 문화도시, 문화공간, 지역발전, 지역소멸, 천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