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일본, 핀란드, 독일을 대상으로 문화유형(집단주의-개인주의)에 따른 결속감, 상황강도, 자기효능감의 차이를 비교・분석하였다. 경제적으로는 유사하지만 문화적으로는 상이한 네 국가를 비교함으로써, 문화적 맥락이 개인의 심리적 특성 및 조직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설문조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608개의 유효한 표본(한국 191명, 일본 103명, 핀란드 151명, 독일 163명)을 수집하였다. 분석을 통해 세 가지 핵심 개념(결속감, 상황강도, 자기효능감)에 대한 요인의 타당성과 신뢰성이 확인되었으며, 문화권 간의 평균 차이를 중심으로 비교분석이 수행되었다. 주요 결과는 첫째, 개인주의 문화권(핀란드, 독일)이 집단주의 문화권(한국, 일본)보다 조직・사회와 개인 간의 결속감이 높았다. 이는 개인주의 문화가 개인의 가치와 직・사회의 가치 간 정합성을 더 잘 반영함을 보여준다. 둘째, 상황강도는 집단주의 문화권에서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특히 한국이 기술 변화와 경쟁 압박 등으로 인해 가장 높은 상황강도를 보였다. 셋째, 자기효능감은 개인주의 문화권에서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핀란드와 독일은 높은 자율성과 낮은 외적 통제가 개인의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집단주의 문화권에서의 개인과 집단의 낮은 결속감, 행동교정을 위한 높은 상황강도, 낮은 자기효능감의 상태에 있다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의 다양성과 문화적 관용성, 조직적 유연성의 제고가 필요하고, 향후 정책적・조직적 대안 마련에 문화적 맥락을 반영할 필요성이 있다.
□ 주제어: 결속감, 상황강도, 자기효능감, 집단주의, 개인주의, 부분과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