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은퇴, 배우자 상실 등의 이유로 역할의 축소 및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교제가 삶의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영향이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다른 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통계청에서 실시한 2014년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이로 부터 추출된 2,312명의 노인을 분석한다. 분석결과 다수의 기존연구와 달리 사회적 교제의 영향력이 남성에게서 명확히 나타난 반면, 여성들에게 서는 다소 불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무배우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 사회적 교제와 삶의 만족도간의 비선형적 관계, 즉 사회적 교제가 증가함에 따라 삶의 만족도는 향상되지만 그 정도가 점차 감 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무배우) 여성들에게서 발견되는 교제의 수확체감 경향은 교제시간 그 자체의 속성이라기보다 행위자의 능동성 및 적극성의 차이에서 비롯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사회적 교제를 정확하고 계량화된 시간량(분)의 형태로 측정하여 노인의 사회적 교제와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에 대한 논리적인 검증을 시도하였고, 특히 성별에 따라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상 이하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성별에 따른 사회적 교제의 차이 및 이로부터 발생되는 삶의 만족도 차이는 노인의 사회활동 지원 정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배우자에 대한 관계의존도가 높 아 배우자 상실이후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남성들을 위한 노인복지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다. □ 주제어: 사회적 교제, 노인 삶의 만족도, 생활시간조사, 활동이론, 노인사회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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