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채택과 확산연구 분야에서 지역확산요인의 영향에 대해서 최근까지 상당한 논란이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논란 중 대표적인 것이 정책확산은 시간의존성 효과와 혼동된 결과일 뿐이라는 비판이다. 본 연구는 공간적 인접성과 Rogers(1995)의 혁신채택패턴에 따라 각각 확산변수와 시간의존성통제변수를 재측정하고, 이들 변수들을 Berry and Berry(1990)의 미국 주(州)정부 복권채택과 확산 연구모형에 넣어 결과를 재현하는 방식으로 지역확산요인의 유효성을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선형인접성에 따라 측정한 확산요인은 시간의존성 통제변수와 함께 사용하여도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 아울러 Rogers의 혁신채택이론에 근거한 시간의존성 통제변수를 사용한 경우, 확산변수와 사회경제적 변수의 통계적 유의성이 유지되었다. 이러한 재현분석결과들은 정책확산효과가 시간흐름에 따른 혼동효과라는 비판과 달리 여전히 유효하게 존재함을 뒷받침한다.
□ 주제어: 정책확산, 시간의존성, 생존분석과 사건발생분석(E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