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내 여성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균형인사 정책의 지속적 추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험적 연구들이 여성 공무원의 승진이 불리함을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응답자의 인식에 기초해 있다는 한계가 있어 본 연구는 승진 자료 분석을 통해 성별 승진 차이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여성의 승진횟수가 남성보다 낮았으며, 특히 중앙부처 공무원 사이에서 그리고 9급 입직자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이러한 성별 차이 중 일부는 여성의 재직기간이 짧은 점과 공채 출신 비율이 낮은 점 등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승진 영향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차이가 존재하는 점은 승진에 차별이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성별 승진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재직기간 등 여성의 인적자본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여기에 더해 공정한 승진인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직문화 및 인사관리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주제어: 여성 공무원, 승진 차이, 승진 영향요인, 균형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