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직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유연근무제의 활성화는 조직 및 인사관리에서 주요한 쟁점이 되고 있다. 특히 조직문화는 유연근무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유연근무제의 도입에서부터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유연근무제가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증진하는지에 대한 분석과 함께 어떠한 조직문화가 유연근무제와 삶의 질의 관계를 강화 혹은 약화하는지에 대한 검토는 많지 않다. 이에 이 연구는 유연근무의 삶의 질에 대한 영향 및 조직문화 유형의 조절효과를 살핀다. 연구결과, 첫째 유연근무는 삶의 질과 긍정적으로 연계되었다. 둘째, 시장문화는 유연근무와 삶의 질 간의 긍정적 관계를 약화했다. 셋째, 예상과 달리 집단문화는 유연근무의 삶의 질에 대한 긍정적 관계를 약화했으며, 위계문화는 유연근무와 삶의 질 간의 긍정적 관계를 강화하였다. 따라서 유연근무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집단문화의 성격파악 및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며, 또한 시장문화의 강화보다는 오히려 위계문화의 양성과 관리가 필요하다.
□ 주제어: 유연근무제, 조직문화, 삶의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