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안보와 국익’ 관점에서 국가정책으로 추진되었으나 제주도와 입지주민, 시민단체의 반대에 직면하여 장기간 갈등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최초 시민단체・종교 및 제주도내 집단에서 갈등이 증폭하면서 국내・외 찬성 및 반대 연합으로 형성되어 해결하기 어려운 난치성 갈등(Intractable conflicts) 프레임으로 진화되었다. 환경개발과 보전, 안보와 지역주의, 합법성과 민주성의 마스터 프레임이 지배적으로 정체성・특성부여・갈등관리의 맥락 프레임과 실체・정보와 위험・준거점 전환의 현안프레임에 상호적 영향을 미쳤고 이데올로기(자유・자연・국가주의 등)와 결합하였다. 이러한 정책연합의 갈등 프레임은 약한 프레임 형성의 논의중단 기간(2003-4년), 강정마을 유치희망 직후(2007년, 반대번복 이전)에 감성과 이성에 호소하는 우호적 여건조성(sympathy)이 필요하였고, 민군복합항건설의 대안 추진 시 성찰적 대화・협상・준거점 전환으로 교감(공감)하는 프레임 분해 및 전환이 요구되었다. 또한 법적 판결 이후에도 고착화된 인식틀 복원(치유)도 필요하였다. 이러한 난치성 프레임은 정치・종교・언론의 신념집단, 학습 및 경험 그리고 인지의 습관화와 민감성이 체화된 요인이었다. 따라서 사회 난치성 갈등프레임은 심리와 뇌과학의 질・양적 해석방법과 융합된 후속 연구가 더욱 요구되었다.
주제어 : 제주해군기지, 갈등, 인지, (마스터)프레임, 정책옹호집단(AC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