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권2호 - 재외 이공계 학문후속세대의 귀국 의사결정 영향요인: 애국심을 중심으로
과학기술 인력의 국제적 이동 현상은 국가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최근 들어 국가 경제성장의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창조형 R&D’로 패러다임 전환이 논의되고, 기초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을 설립하였고, ‘브레인 리턴 500 (Brain Return 500)’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듯 기초연구역량의 획기적 증진을 위해 재외 과학기술 인력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시점에서, 이공계 박사과정 유학생과 해외 Post-Doc.의 귀국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귀국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사회심리적 요인, 그 중에서도 ‘애국심’의 영향을 분석하는 탐색적 연구이다. KIST 설립 당시 재외 한국인 과학기술자들의 귀국을 설득할 수 있었던 애국심에 대한 호소가 현 시대에도 유효할 것인지 논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계획된 행동이론을 기반으로 연구모형을 설정하고 애국심이 귀국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귀국에 대한 태도, 주관적 규범, 행동 통제 가능성은 귀국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애국심은 태도와 주관적 규범을 매개하여 귀국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국심의 정도에 따라, 체류기간에 따라 귀국 의사결정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해외 과학기술인력의 국내 유치 전략 수립을 구체화하고, 보다 정교한 과학기술인력 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 주제어: 두뇌유출, 과학기술 인력정책, 애국심, 계획된 행동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