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은 재원조달 및 운영과 관련하여 자기자본 이외에 타인자본을 중장기적으로 유치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타인자본의 효율적 운영을 통한 경영의 효율화는 매우 중요한 경영관리 요소이다. 부채가 경영성과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부채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이자를 비용 처리함으로써 감세효과를 얻을 수 있고, 채권자들의 감시 역할을 강화하게 되며, 이자와 원금 상환 의무로 인해 의사결정자의 신중성을 제고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조절자로서의 지방공기업에 대한 재정확대정책은 선순환적 의미를 지닐 수 있지만, 구축효과와 재정부담전가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채와 경영성과 간의 관계에 있어서 정(+)의 관계가 존재하는 연구와 부(-)의 관계가 존재하는 연구가 상존하고 있는데, 본 연구결과에서는 경영형태와 관계없이 지방공기업 총부채와 경영성과 간에는 부(-)의 관계가 있는 분석되었다. 부채와 경영성과 간의 부(-)의 관계는 지방공기업의 실질적 주인인 지역주민의 서비스 혜택과의 관계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증가하고, 경영성과가 저하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경우 그 피해는 지역주민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공기업의 부채와 경영성과 간의 부(-)의 관계는 전체 지방재정의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으며, 부채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 주제어: 지방공기업, 부채, 경영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