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권4호 - 공공갈등으로 지역주민들이 입는 심리적 피해에 관한 시론적 고찰 이 논문은 치유의 관점에서 공공갈등이 지역주민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시론적 차원에서 고찰한 것이다.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의 재체험현상・회피현상・예민현상의 측정문항을 공공갈등에 맞게 재구성하여 이를 공공갈등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적용하여 그 심각성 정도를 측정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기술하였다. 심리적 영향의 측정은 갈등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장박동변이(heart rate variation: HRV)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측정결과 실험집단인 갈등지역 주민들이 비교집단인 비갈등지역 주민들 보다 상대적으로 더 심한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공갈등을 쟁점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유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주민의 정신적 피해와 감성을 이해하고 근본적으로 갈등당사자 간의 관계를 치유하는 방안들을 모색하여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부도 공공갈등을 어떤 형태나 수단을 동원하여 해결하기만 하면 된다는 권위주의적 태도에서 벗어나 지역주민들이 겪는 심리적 피해를 인지하여 합당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 주제어: 공공갈등, 갈등후스트레스현상, 심리적 피해, 치유,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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