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권4호 -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접변에 대한 정책지원의 효과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접변을 이중문화의 통합 관점에서 보고, 정책적 지원이 ‘고유문화의 유지’와 ‘주류문화의 수용’에 미치는 영향과, 그 것이 결혼이주여성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및 그에 따른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접변에 대한 정책지원의 직접 효과를 보면, 고유문화 유지에 대한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으나 주류문화 수용에 대해서는 매우 강한 정(+)의 효과를 보였다. 이는 현행 정책이 양문화의 ‘통합’보다는 주류문화에의 ‘동화’ 관점을 강하게 띠면서 한국문화의 습득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둘째, 문화접변에 대한 정책지원의 효과에서 자기지배력과 가족지지가 매우 중요한 매개변수로 등장하였다. 특히 자기지배력이 두 형태의 문화접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자기지배력 향상을 도모하는 정책내용의 수립・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셋째, 가족의 지지도 매우 중요한 매개효과를 보였으며, 친구・이웃의 지지는 고유문화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나 주류문화 수용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향후 가족관계 증진을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동일 국가 출신자들의 커뮤니티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하여 한국문화에 대한 적응수준을 높이는 것이 요구된다. 넷째, 개인적 특성에 따라 정책지원의 효과가 일부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거주지역이나 교육수준, 출신국적 등을 고려하여 세부 사업이나 프로그램을 차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주제어: 결혼이주여성, 문화접변, 다문화정책, 사회적지지, 정책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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