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권 3호-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재이주 요인과 정착현황: 연해주 지역을 중심으로 구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1990년대 초반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독립하게 되었고, 자민족 중심주의정책, 즉 타민족에 대한 차별적, 배타적인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고려인을 비롯 한 소수민족들은 또다시 살 곳을 찾아 가야만 할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고려인 이주 자 중 다수는 러시아 지역으로, 일부는 선조들의 고향인 연해주 지역으로 재이주하게 되 었다. 통상적으로 인구 이동의 원인을 흡인요인과 배출요인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일반 적으로 거주지에서 사람들을 밀어내는 요인들을 ‘배출 요인'이라고 하며 그 반대로 목표 지에서 사람들을 끄는 힘을 ‘흡인 요인'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가장 핵심 적인 이주요인을 중앙아시아의 배출요인과 연해주 지역의 흡인요인으로 구분하여 분석 한다. 본 연구에서는 압출요인을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회교민족주의의 부흥, 선주민족 중심의 언어정책, 취업과 교육기회의 제한, 그리고 흡인요인을 연해주 지역의 법・제도 적 보완조치, 선조들의 고향이며 조국과의 인접성, 지리적인 특수성(동북아의 허브지역 화), 정부기관과 민간차원의 지원효과라고 보았다. 연해주 재이주 고려인들에 대한 당면 문제이면서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는 첫째, 국적취득의 문제, 둘째, 정착지원의 문제로 서 거주시설, 교육과 취업문제의 해결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고려인들의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하여 한국정부와 민간부문은 정책적, 외교적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요 컨대, 한국의 연해주로의 진출을 위하여 우리 고려인 동포들이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 록 고려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활용이 요구되어 진다. 연해주 고려인들과 꾸준히 교류를 증가시켜 나가야 할 것이고, 많은 우리 기업이 진출하여 고려인들의 취업과 생계 를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그리고 교육문제도 교류협력체제의 구축 등 을 통하여 많은 고려인 후세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넓혀야 할 것이다. 이제 연 해주 재이주 고려인들에 대해서는 그들이 겪은 고통의 세월을 정부가 보듬어 줘야 한다 고 본다. 연해주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불법체류자, 무국적자로 떠돌고 있는 이들 고려인 들에 대해 조국으로의 귀국 프로그램(구 소련시절 중앙아시아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던 독일인, 유대인에 대한 독일, 이스라엘의 조국귀환 조치와 같은 사례) 등 어떤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 주제어 : 중앙아시아 독립국가, 연해주 고려인, 회교민족주의, 선주민족중심, □ 주제어 : 압출요인과 흡인요인, 동북아 허브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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