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권4호-문화로서의 영화: 프랑스 문화정책의 이념을 통해 본 영화정책 프랑스는 세계적으로 강력한 국가주도의 영화정책을 펴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 는 프랑스 영화정책의 방향과 내용이 영화를 상품이기 이전에 하나의 ‘문화’로 보는 프 랑스의 태도와 밀접하게 연관을 맺고 있음에 주목하고 프랑스 영화정책을 문화정책과 의 관련성 속에서 논의하고자 하였다. 먼저 프랑스 문화정책의 이념을 ‘문화적 다양성’, ‘문화민주주의’, ‘프랑스적 가치의 수호 및 확장’으로 정리하고 프랑스 영화정책의 내용 이 이 문화정책의 이념들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문화정책이 지역정책, 교육정책. 외교정책과 어떻게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들과 영화정 책과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가 프랑스 영화정책의 ‘문화’정책으로서의 성격에 주목하는 이유는 강력한 국가 지원을 기반으로는 하는 프랑스의 영화정책이 프랑스 영 화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킨다는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영화시장의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해왔으며 그러한 안정성이 새로운 창의성이 발 휘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프랑스 영화의 질과 다양성에 긍정적인 기여 를 해왔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프랑스의 사례는 최근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끊 임없이 위기설에 시달리는 한국영화산업이 보다 건강하고 안정적인 구조를 형성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모색하는데 있어 문화적 고려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주제어: 프랑스 문화정책, 영화정책, 문화적 다양성, 문화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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