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는 권위주의 및 집단주의에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조직침묵은 매우 익숙한 개념이다. 이에 따라 조직침묵의 결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규명하는 연구는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조직침묵의 결과를 조명하고자 하는 연구들은 유사한 주제를 반복적으로 검증해왔다는 점, Morrison & Milliken(2000)이 제시한 ‘조직침묵 영향모형’을 포괄적으로 규명한 연구는 자주 시도되지 않았다는 점, 민간 및 공공조직을 대상으로 공통적인 논의 적용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한 시도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본 연구는 지난 14년간 실시된 조직침묵의 실증연구 전체를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2009년부터 2023년 4월까지 진행된 조직침묵의 결과를 다룬 62개의 실증연구를 분석대상으로 하였으며, 조직침묵이 유발하는 요인과 조직침묵이 저감하는 요인을 분석하고, 추가적으로 민간조직과 공공조직간의 차이가 발생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였다.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 방어적 침묵 보다 체념적 침묵으로 인해 유발되는 부정적 요인들이 더 크고 다양했으며, 침묵으로 인해 저감되는 긍정적 요인 또한 방어적 침묵보다 체념적 침묵에서 더 크고 다양하였다. 또한, 침묵의 결과에 따른 민간과 공공 간의 비교에서는 4가지 유형 중 단지 방어적 침묵이 유발(+)하는 부정적 효과를 대상으로만 공공이 민간에 비해 더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침묵의 결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효과적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체념적 침묵을 타겟팅해야 하며, 민간과 공공간의 침묵 구분을 지양해야 하는 등 다양한 함의점을 제시한다.
□ 주제어: 조직침묵, 체념적 침묵, 방어적 침묵, 메타분석, 효과크기, 침묵의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