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코로나19 전파가 제주 관광 및 제주도민의 소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였다. 먼저 제주에서의 코로나19 양상을 타 지역과 비교한 결과, 제주 확진자 수는 제주 외 지역 확진자 수와 높은 정의(positive) 상관을 보여 제주와 제주 외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은 유사한 양상으로 진행되었으나 제주 사망자 수는 전국적 추세와 일치하지 않았다. 또한 전국 확진자 증가나 제주 외 지역의 사망자 증가는 제주로의 인구 유입을 감소시켰다. 백신 2차 접종 이후에는 제주와 제주 외 지역의 확진자 수의 정의 상관관계가 이전보다도 소폭 증가하여 지역 간 전파가 증가한 반면 확진과 사망 간의 정의 상관관계는 감소하였다. 백신 접종이 증가하는 기간에는 특히 사망자 수가 감소하였으며 이 기간에는 코로나 진행 양상과는 무관한 제주로의 인구 이동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일반화 적률추정법(GMM)을 이용하여 코로나19가 제주도민의 일별 지출에 미친 영향을 직접/간접적 경로를 통해 각각 추정하였다. 관광객 카드 지출액 또는 재난지원금 증가는 도민의 카드이용액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시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백신접종이 제주도민 지출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전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나 강수량 증가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결론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1% 증가는 제주도민의 이동을 감소시켜 제주도민의 카드 지출을 0.024%~0.065% 직접 감소시켰으며 제주지역 관광객 지출의 1% 감소는 제주도민의 소득 감소를 통해 도민 지출을 0.108%~0.147%가량 감소시켰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주제어: 코로나19, 제주특별자치도, 관광, 카드이용액, 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