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주민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외국인에 대한 포용성, 공감, 동질감 등은 여전히 확보되지 않아 외국인에 대한 수용성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민청 신설 등 외국인 대상 정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외국인 수용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Grid-Group 문화이론을 활용하여 국민의 문화적 정향성이 외국인 수용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실증분석하였다. 그 결과 집단(group)과 관계망(grid) 수준에 따른 네 가지 문화적 정향성 중에서, 운명주의가 낮을수록, 개인주의와 평등주의가 높을수록 외국인에 대한 수용성은 높게 나타났다. 낮은 운명주의, 높은 개인주의, 높은 평등주의 문화가 형성될 때 외국인 수용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향후 한국 국민의 외국인 수용성 증진을 위해 개선해야 할 바람직한 문화적 정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 주제어: Grid-Group 문화이론, 문화적 정향성, 외국인 수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