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으며 구조적 변화를 빠르게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다양한 문화와 인종의 사람들이 한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 냈으며,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세계화에 흐름에 따라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사회로 변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문화 사회로 변화되어가는 우리 사회에서 수용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의 하나가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사회 정착이라는 지표이다. 2021년 통계청 조사에따르면 다문화가정은 385,219가정, 가구원 수 1,119,267명으로 조사되어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혼이주여성은 대한민국에 이주한 이후 지역사회 정착이라는 큰 산을 한 번 더 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정부와 지역사회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마을공동체 활동이 결혼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 정착 이후 삶의 과정에서 지역사회에서의 사회통합 문제 해결과 지역정착을 위한 정책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자 사회통합의 기제의 한 부분인 지역애착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서울, 경기 일부 지역의 마을공동체 활동 경험이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였고 그중 152명을 표본으로 하여 분석하였다. 자료 분석 방법은 spss 29.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기술통계, 신뢰도, 상관관계,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을공동체 활동과 지역애착의 인과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회귀분석 결과 마을공동체 활동이 지역애착(하위변수인 의존성, 사회적 친분, 정체성)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검증되어, 결혼이주여성의 마을공동체 활동이 지역애착에 인과 관계가 형성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결과와 선행연구의 일치성 여부 등에 대한 논의 및 실천적, 정책적 함의, 연구의 한계를 설명하고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 주제어: 결혼이주여성, 마을공동체, 지역애착